제98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인 23일 충청권 선수단은 목표를 항해 순항하고 있다.

대전은 조정과 탁구, 카누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충남은 카누 남고등부, 조정 남고등부와 씨름, 탁구 등에서 금메달 9개를 기록하며 충북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세종은 육상 남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시세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대전=대전은 탁구, 카누, 세팍타크로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조정 남자일반부 K-water팀이 쿼드러플스컬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탁구 남자고등부 개인전에서 전통의 강호 대전 동산고 안재현 선수가 시상식 단상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카누 여자고등부 구봉고 윤예나 선수와 조정 남자일반부 무타페어와 에이트 종목에서 수자원공사 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종=세종은 육상, 탁구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이틀 연속 메달획득 소식을 전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 포환던지기 여진성(한솔고 3) 선수는 세종시에 훈련장도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국체전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올해 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같은 학교 김건주(한솔고 2) 선수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탁구의 김동현(K-water) 선수는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 올라 경남의 최원진 선수와 접전 끝에 2대 3으로 아쉽게 석패했다. 세종시 전통 강세종목인 테니스는 세종시청팀이 8강에서 경북팀을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충남=대회 4일째는 14개 종목이 종료된 현재 충남은 8514점을 기록하며 개최지인 충북에 이어 2위로 순항하고 있다. 충남의 효자종목인 카누가 금 5, 은 5, 동 3개의 무더기 메달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조정종목에서도 금 4개, 은 1개를 획득했고 씨름(단국대) 이국희, 탁구(공주대) 김효미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단국대 소프트볼 팀이 실업팀인 대구 도시공사를 4대 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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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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