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비엔날레·팝업랩 전

아티스트 팝업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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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숲 속의 은신처`전=30일까지 충남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금강자연미술센터.

2017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에는 변화하는 자연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다양한 관점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들로 구성됐다.

이 전시회는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야브, 배수영, 도날드 버글라스, 강희준, 카즈야 이와키 등 영국, 뉴질랜드, 일본 등 총 24개국 250여 명의 작품과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야외 전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숲속의 은신처`전은 셸터제작 프로젝트로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닌 셸터 안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금강자연미술센터의 실내전시회로 마련된 자연미술 큐브전은 국내외 작가들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일반인도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12㎝의 작은 정사각 기둥에 자연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담아내며 총 200여 명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가을빛에 물든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연미산, 금강쌍신공원 등에 설치된 100점의 상설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큐브작품 만들기와 짚라인, 셸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관계자는 "2017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는 2018년 개최될 본 비엔날레를 위한 준비 및 홍보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행사로서 기획됐다. 본 비엔날레 기간 중에는 이룰 수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기획을 통해 많은 작가들과 일반인이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랩 전=12월 17일까지 대전창작센터.

대전시립미술관은 기초과학연구원과 협력으로 `팝업랩`이란 이름으로`아티스트프로젝트`를 12월 17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에서 연다. 전시회 명칭 `팝업랩(Pop-Up Lab)`의 `팝업`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의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지는`팝업 스토어`의 개념에서 가져왔다.

팝업 스토어는 일종의 쇼케이스로,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로 활용이 된다.

실제 전시 공간을 세 가지 과학실험실로 새롭게 연출하고,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공해 관람객의 관람 방식까지 살피는 전과정을 전시회에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과학자와 예술가의 융합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요즘의 과학과 예술의 흐름을 읽어내고, 과학적 언어를 사용하는 `예술 작품`과 과학자들의 아름다운 `과학·기술 성과물` 사이에서 관객이 작품과 성과물을 분류하며 과학, 예술, 그리고 융합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전시회는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듯이 과학자와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결과를 꾀하는 구성에 따르기보다는, 기본적인 작품 정보 또는 연구 성과의 부연설명을 적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에 따라 과학이 갖는 이미지는 전시를 통해 새로운 접면이 되고, 과학이 다시 예술과 만나 뒤섞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 전시를 통해`과학-예술`로 대변되는 대전발 융합프로젝트는 연례성의 리포트 형식을 넘어 대전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전시 형태로 새롭게 수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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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출품작. 고요한 `안식처로의 돔 Dome as Hideout`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출품작. 고요한 `안식처로의 돔 Dome as Hideout`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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