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도 `지각 수험생`들을 위한 긴급 운송 작전 등 각종 사연이 전해졌다.

한 수험생은 경찰관의 도움으로 입실 마감 시간을 1분 앞두고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갔다. 경찰이 딸을 태우고 수험장을 가다 길을 잃은 한 남성을 발견해 딸을 순찰차에 태워 3㎞ 거리를 6분 만에 운송하기도 했다.

충북경찰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능시험 시간에 늦은 수험생 12명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늦잠을 자 당초 배정받은 A시험장 학교로 입실시간 내에 가지 못하게 된 수험생이 거주지 인근 B시험장 학교에서 무사히 시험에 임했다.

"도와달라"는 이 수험생의 하소연에 B시험장 학교 측은 인적사항과 수험표를 확인한 뒤 그에게 맞는 문제지를 교부,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청주시교육지원청은 "교통 체증 등 사유가 발생하면 선택과목이 같은 인근의 다른 시험장 학교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의 다른 시험장 학교에서는 2교시 진행 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 수험생을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이곳에 개설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