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550.8원 가장 높아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의 유가가 올 하반기 내내 상승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충청권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30-1550원대를 기록하며 1600원대를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역별 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은 대전 1533.6원, 세종 1550.8원, 충남 1540.8원, 충북 1539.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대전 1328.1원, 세종 1340.9원, 충남 1333.7원, 충북 1329.8원 순이었다.

충청권 휘발유 가격의 경우 지난 7월 ℓ당 1430원대에서 5개월 간 상승을 거듭하며 100원 가까이 오른 상태다.

특히 올 한 해 들어 휘발유 값이 가장 비쌌던 지난 2월 ℓ당 1510원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운전자 박모(34·대전 서구) 씨는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는 기름 값을 조금씩 내리다가 올라갈 조짐만 보이면 급등하는 것 같다"며 "빠듯한 가계살림에 유가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 운전하기가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기준 오피넷에서 공시한 대전지역 휘발유 최저가 주유소는 대덕구 상서동 신탄진(상)주유소(EX알뜰)가 ℓ당 1455원에 판매 중이며 경유는 중구 문화동 도서관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1255원에 판매 중이다.

구별 휘발유 최저가 주유소는 동구 삼성동 ㈜학하삼성셀프주유소(S-OIL) 1475원, 중구 문화동 도서관주유소(현대오일뱅크) 1465원, 서구 가장동 중도석유㈜가장주유소(GS칼텍스)와 가원주유소(GS칼텍스) 1475원, 유성구 갑동 ㈜퍼스트오일(현대오일뱅크) 1465원 등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주유소는 서구 탄방동 주홍주유소(SK에너지)로 휘발유의 경우 ℓ당 1998원, 경유는 1748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북해지역 공급 차질,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미국의 재고 감소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국내유가 또한 앞으로 강보합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재훈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