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는 최근 북미 일부지역에서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원성대장균(장출혈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해 2명의 사망자도 나옴에 따라 겨울철에도 채소류에 의한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로메인 상추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햄버거에 들어가는 일상적인 식재료다.

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감염된 사람은 총9894명으로 1만명에 육박한다.

병원성 대장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고 냉장 유통해야 하며, 채소류는 염색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또한 소독·세척된 채소류 등 식재료는 단시간 이내에 사용하거나 냉장보관하고 조리음식을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도 열기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기구 주위에 식재료 보관을 금지하고 채소류 등은 가능한 가열·조리해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김치를 직접 담가 제공할 경우 PH4.5 이하로 잘 익히거나 볶은 상태로 제공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집단급식소와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에 사용되는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겨울철 채소로 인한 병원성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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