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두통 등 증상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이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598명으로, 11월 81명에 비해 7.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달 14일까지 506명의 환자가 인플루엔자로 내원,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독감 발생 초기에는 A형 독감으로 시작, B형 독감으로 이동하는 유행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A, B형이 동시 유행하고 있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증상은 A, B 형 모두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전신 쇠약감,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이 갑자기 발생한다.

독감은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경우 대증치료로 호전 되지만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신질환 환자 등에서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간혹 폐렴까지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임정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독감은 올 3-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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