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이 16일 오전 충남도청 로비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복기왕 아산시장이 16일 오전 충남도청 로비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복기왕 아산시장이 "자치분권 시대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복 시장은 16일 오전 충남도청 로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적폐청산과 함께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자신이야말로 차기 충남도지사직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복 시장은 "6월 항쟁의 한복판에서, 그리고 촛불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청년·중년, 국회의원, 시장 복기왕은 민주주의의 길 위에서 한 순간도 비켜 서 있지 않았다"며 "촛불 국민의 뜻을 받들어 210만 도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분권의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때문에 지방분권에 대한 철학을 담아 조속히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시장은 "개정 헌법은 분권 대한민국을 담고 있어야 하고, 적폐세력의 꼼수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도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며 "국민과 약속한 `6.13 개헌`에 국회와 정치권이 당장 착수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 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복 시장은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올리느냐가 과제인 만큼 오늘부터 열심히 뛸 것"이라며 "중앙정치, 지방행정의 경험을 살려 더 좋은 충남, 더 강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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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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