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서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6일 합덕읍 소소리에 위치한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시 서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6일 합덕읍 소소리에 위치한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당진에서 학생부터 어른까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가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2반 학생들이 합덕읍 소소리에 위치한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연탄 3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학생들이 1년 동안 조금씩 모아온 학급비 20만 원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학생들이 분주히 연탄을 나르던 당일 당진시 순성면에서는 순성면사무소 직원들은 힘을 모아 순성면 본1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연탄 5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에는 순성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웃사랑나눔회(회장 이경열) 회원들과 본1리 마을이장, 지도자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17일에는 다시 합덕읍에서 참좋은요양센터(센터장 안순호)의 따뜻한 나눔 동참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날 합덕읍사무소를 방문한 안순호 센터장은 100만 원 상당의 백미 10㎏ 45포대를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순성면에서의 연탄나눔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합덕읍에서는 장례비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할 처지에 놓인 가정의 소식을 듣고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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