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역사관광지에 조성된 출렁다리 전경
서동요역사관광지에 조성된 출렁다리 전경
[부여]부여 남부지역을 대표해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는 서동요역사관광지가 종합 휴양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부여군은 덕용저수지의 수려한 수변경관과 서동요테마파크를 연계해 개발하고 있는 `서동요역사관광지`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현재 부여군청소년수련원, 다목적 운동장, 짚라이더 등 체험활동 시설 건설, 출렁다리(175m), 서동요수변둘레길(1.65km), 전망대, 수변쉼터, 주차장, 등산로 개발(1.85km) 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지난해 연말 서동요 역사관광지 둘레길을 완공하고, 임시개통을 통해 안전성과 개선사항을 검토해 3월 정식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부여군청소년수련원의 경우 다양한 체험활동프로그램을 개발해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는 물론 청소년 수련복합단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숙박인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단체투숙객은 1만8511명, 일반투숙객은 1만3363명으로 매년 겨울방학과 학기 시작으로 1-3월까지 단체투숙객이 거의 없음에도 일반투숙객을 앞서고 있다.

또한 서동요테마파크장의 입장객 통계를 보면 2017년 일반입장객은 2만7576명, 방송프로그램 촬영건수는 20건에 2762명이 테마파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동요 역사관광지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덕용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힐링과 건강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개발돼 종합관광휴양지로의 발전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서부여IC에서 멀지 않은 구룡면 죽교리에서 충화면 팔충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723호 확포장공사를 진행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확포장공사는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3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재 건설 중이다.

둘레길 최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를 지나 양화방면으로 500m만 가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송정 그림책 마을을 만나게 된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자신의 삶을 그림책으로 만들고, 직접 만든 차와 `할머니 도시락`을 판매하는 찻집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마을이야기를 들려주는 체험코스를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계백장군을 비롯한 8충신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팔충사와 759년(신라 경덕왕 18) 원효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덕사 등 문화유적지도 자리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서동요역사관광지 조성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재배치하는 과정을 거쳐 1단계 사업이 완료가 됐다"며 "앞으로 서동요역사관광지의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 및 관광코스 개발로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겠"고 밝혔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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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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