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선사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어 이들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전서계에서 몰려든다. 가는 곳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있는데 이들 모두가 유적지다. 이탈리아는 이처럼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보다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테르메` 미술관이라고 불리우는 로마 국립박물관에는 그리스 로마시대 조각이, `톨리노` 광장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으로 로마시대의 작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이처럼 이탈리아는 문화유산을 관광 상품화 했고 이들을 보기 위한 전세계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관광 상품 개발과 도시 개발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면서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나라도 있다.

최근 환경 문제가 중국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공기(air)`와 `종말(apocalypse)`을 합친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대기오염으로 인한 종말)`라는 신조어까지 사용했다.

중국 국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초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린 베이징(北京)은 관광객이 15%나 줄었다. 베이징의 외국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처럼 지나친 개발로 인해 풍부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단양군은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관광 르네상스시대를 맞고 있다. 단양군은 관광 르네상스를 이끌 관광자원 확충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군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棧道)`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수양개 역사문화길 등 관광 상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단양의 문화유산인 적성비, 온달산성, 산인암 등은 단양군의 관광 상품 개발로 관광객들의 시선에서 사라질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양군은 개발과 보존이 동행 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처럼 단양의 수 많은 유산들이 보존 되면서 올바른 관광 상품이 개발 되어야 할 것이다. 개발과 보존이 공존한다면 단양의 관광 산업은 더욱 발전 할 것이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단양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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