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세종시에 기증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 원본 19권. 사진=세종시 제공
박병호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세종시에 기증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 원본 19권. 사진=세종시 제공
박병호 충북대 교수는 세종시에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 원본 19권을 기증했다.

`백지계획`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초 임시행정수도 건설계획을 발표한 뒤 백지상태에서 이상적인 새 행정수도를 구상한다는 취지에서 붙인 제목으로 이번 기증 자료는 백지계획 설계를 위한 분야별 보고서다.

박 교수는 `백지계획` 설계를 위해 구성했던 정부의 `중화학 기획단`에 소속돼 연구에 참여했으며, 보고서에는 △후보지 선정에 관한 1, 2차 조사 △입지선정 기준에 관한 연구 △단계별 건설계획 등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다.

김덕중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기증 자료는 수도 이전에 관한 초기 연구 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며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증받은 뜻깊은 자료인만큼 기록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시청 1층 로비 전시 공간에 전시하고, 이를 전산화해 시 홈페이지 `세종시 탄생과정 기록관`에 수록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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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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