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실 장면
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실 장면
[부여]부여군은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군은 `아름다운 소통, 함께하는 문화, 행복한 부여`를 비전으로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통한 지역사회 다문화주의 실현과 입국연차별·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다문화자녀지원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목표로 40개 사업, 5억 8690만원을 투입키로 하고 지난 21일에 외국인주민지원 시책위원회를 개최해 다문화 관련 사업을 심의 확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가족생활 지원과 행복한 다문화 가족 만들기를 위한 한국어 교육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등이다.

이중 부여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실 운영을 지난 25일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음으로써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과 노동 생산성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2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은 작년 2월 8명으로 시작해 9월 최종 16명이 수료하는 등 평일 한국어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올해는 20명이 첫 교육에 참석한 가운데 작년보다 회기와 시간을 확대하여 10월까지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자녀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에 대한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자녀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다문화가족에게 최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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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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