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표원장의 영어는 습관이다⑥

-문장성분과 품사의 상관관계

지난 칼럼에 이어 문장성분과 품사의 상관관계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명사, 동사, 형용사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명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품사입니다.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 모두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인간이 처음에 언어를 사용할 때는 주로 구체적인 `이름`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명사가 문장에서 핵심이 되는 자리인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 다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명사→주어: The car is mine. (그 차는 내 것이다.)

명사→목적어: I like my friend. (나는 내 친구를 좋아한다.)

명사→보어: This is a pen. (이것은 펜이다.)

동사는 동사 자리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품사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나머지 4개도 있습니다만 중요하지 않아서 다루지 않는다고 했지요)가 있는데 문장성분의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중 동사는 명칭이 겹칩니다. 사실 문장성분으로 보면 동사가 아니라 서술어가 맞지만, 서술어 자리에는 동사만 오니까 보통 문장성분에서도 동사라고 부르는 겁니다. 이 부분을 혼동하지 마시고 동사는 딱 동사자리에만 온다고 알아두세요.

동사→동사(서술어) I like to buy clothes.(나는 옷 사는 걸 좋아한다.)

형용사는 보어자리에만 옵니다. 보어는 앞에서 설명했지만 다시 조금만 더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보어는 주어와 동사만으로 설명이 불완전할 때 보충해서 문장을 완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어를 보충해주는 주격보어, 목적어를 보충해주는 목적격보어, 2가지가 있습니다.

형용사→보어 She is pretty. (그녀는 예쁘다.)

주격보어라는 것은 `She is my student`(그녀는 내 학생이다)라는 문장에서 만약 우리가 `She is`만 사용하게 되면 우리말로는 "그녀는 이다"이니 그 뜻을 명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my student`가 보어로 들어가서 주어를 설명해주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주어=보어`, 즉 `그녀는 = 나의 학생`이라는 관계가 성립되어 주어를 분명하게 만들어줍니다.

목적격보어는 `She makes me happy`(그녀는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같은 문장에서 happy의 역할을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주어인 그녀(She)가 아니라 목적어인 나(me)라서 목적어를 보충해주는 말, 즉 목적격보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사실 목적격보어는 주격보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은 `She makes me happy.`라는 문장은 `She makes me to be happy.`에서 `to be`가 생략된 형태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me와 happy 사이에는 마치 주격 보어와 같은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좀 복잡한가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전에 배웠던 명사와 지금 배우는 형용사만 `보어` 자리에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이 칼럼은 `영어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바탕으로 영문법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필자는 세종시의 영어학원인 청담어학원과 청담에이프릴어학원에서 영어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훈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