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알아두면 쓸모있는 `국가장학금`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개발을 위한 꿈과 열정을 지닌 취약계층 대학생들을 위한 해외 연수 기회가 생겼다.

정부가 올해 처음 어려운 대학생이 글로벌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란사다리`사업이 그것이다.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8년 신규 추진하는 `파란사다리`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모집과 연수 등을 수행할 권역별 주관대학으로 충남대를 비롯해 아주대,강원대,전북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동의대 등 7개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취약계층 대학생 800명이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취지에 맞춰 학점, 어학성적이 아닌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참여 대학별로 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하며,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 80명 내외를 선발한다. 이중 10% 이상은 해당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권역내 타 대학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학점 대신 잠재력 평가해 선발

올해 처음 도입되는 파란사다리 프로그램은 기존의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 계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해 경험과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현지 교통비 등 체류에 필요한 비용은 학생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전 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관 대학은 참여 학생 모집·선발과 (1개 학교당 80명 내외),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수행한다.올해 선정된 대학은 내년까지 2년 동안 연수를 운영한 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2020년 1년간 추가 추진이 가능해 최장 3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주관대학 학생뿐 아니라 해당 권역 내 타 대학 소속 학생도 선발(타교생 10% 이상 선발 의무, 20% 이상 선발을 권장하고 있다)하기 때문에 각 대학에 학생 신청 일정, 방법, 제출서류 등을 안내하고 학생을 모집·선발해야 한다.또한, 사전 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를 통하여 학생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생 800명에게 해외 대학에서 4주 간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이 사업 운영을 위해 국고 32억5000만원(사업비 28억 원+관리운영비 4억5000만원) 과 대학 대응사업비(12억 원이상)가 소요된다. 학생 1인당 평균 500만 원 가량 지원되는 셈이다.(국고 350만원+대학 150만 원)

◇참여 학생 어떻게 선발하나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갖게 될 대상은 2018학년도1학기 재학 중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전문대학생 포함)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층(한국장학재단, 소득 1~5분위) 또는 장애대학생·탈북학생 등 이다. 무엇보다 어학능력 등이 아닌 자기 개발에 대한 열정과 미래 잠재역량 등을 살펴선발한다.

각 주관 대학별 프로그램 진행 일정에 따라 학생 신청 및 선발은 3~4월경, 사전교육(2주)은 5~6월경, 현지연수(4주)는 6~9월경에 진행된다. 해외 연수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권역별 주관 대학의 파란사다리 학생 선발 안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현지 연수 파견 전, 선발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파란사다리 발대식을 개최(6월 예정), 사업의 취지 이해 및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일 예정이다. 저소득층 학생들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80명 내외의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10% 이상 의무적으로 타 대학의 학생을 포함시켜야 하며, 학생 1인당 지원되는 500만원 정도의 예산에서 150만원을 주관대학이 책임져야 한다. 또 4주간의 해외 연수에 앞서 2주간 사전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연수 후에는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 업무도 진행해야 한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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