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박승선 기자
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박승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에 참석, 출전 선수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앤드루 파슨스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차기 개최도시인 중국 베이징의 천지닝 시장, 차기 하계패럴림픽 개최도시인 도쿄의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 등이 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

오후 8시 정각 문 대통령 내외가 올림픽스타디움에 입장하자 태극기가 게양되고, 영월동강 합창단이 애국가를 불렀다.

이어 김창완 밴드와 이춘희 명창의 첫 번째 문화공연을 펼쳐졌고, 국가별 기수단 입장,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황연대 성취상은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의사의 길을 걸어온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됐다. IPC는 패럴림픽 폐회식 때마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하는 남녀 선수 1명씩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에 이어 두 번 째 문화공연 `위 무브 더 월드`가 펼쳐졌다. 1막 `나`, 2막 `우리`, 3막 `세상 속으로` 등 3막으로 구성됐으며, 청각 장애인의 무용과 시각 장애인의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졌다.

이어 심재국 평창군수가 천지닝 베이징 시장에게 대회기를 이양하고, 파슨스 위원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평창패럴림픽의 성화가 꺼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강원 강릉하키센터장을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며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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