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간 수산물 생산량이 양식어업 호조로 매년 증가해 지난 해 374만 톤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가 19일 발표한 `2017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 해 수산물 총 생산량은 374만 3000 톤으로 전년의 327만 톤 대비 1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양식어업 생산량은 231만 톤으로 전년의 187만 2000 톤에 비해 24.3% 늘어나 전체 생산량의 62%를 차지했으며,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2.1%, 3.5% 증가한 92만 7000 톤, 47만 톤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6년 기준 수산물 자급률은 국내생산량 327만 톤, 국내소비량 439만 톤으로 74.5%를 기록해 전년의 71.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을 수협 산지 위공판장을 통해 출하하는 계통출하율은 지난 해 39.4%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연근해 수산물은 계통출하가 87%, 기타 유통도매업자 등을 통한 비계통출하가 13%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전국의 산지위판장은 213개, 총 거래물량은 114만 4000 톤, 거래금액은 3조 5749억 원이며, 거래되는 수산물 형태는 선어가 51.1%로 가장 많았다.

산지위판장의 유통종사자는 총 7145명이며, 이 중 중도매인이 3744명으로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소비지 도매시장 중 수산물을 취급하는 곳은 총 18개소이며, 거래물량은 41만 4000 톤, 거래금액은 1조 4731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생산자 개인출하 비중이 4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는 총 3355명이며, 이 가운데 중도매인이 150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 중 77.3%가 연간 매출액 10억 원 미만으로 영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수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반적인 유통현황을 보여주는 최초의 조사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실태 조사를 실시해 수산물 유통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유통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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