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민주당 27명, 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4명 그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지역 여당의 시의원 후보자는 넘치는 반면 야당은 후보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세종시의원 후보신청을 받은 결과 무려 45명이 접수함에 따라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지역 시의원 선거구 16곳 모두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6-7석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소수의석에 만족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세종시 선관위의 예비후보 등록 상황을 보더라도 여당인 민주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지금까지 총 3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민주당 27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4명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다. 민주당은 제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리, 번암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예비후보등록을 한 상태다. 아직 대부분의 민주당 현역 시의원들이 등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민주당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고 있다.

민주당은 세종의 신도심 10곳과 조치원 3곳, 면 지역 3곳 등 대부분 지역을 당선 가능성 지역으로 보고 있다. 과반수 이상 의석확보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압도적인 의석수로 승리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제1야당인 한국당은 현역의원 상당수가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현재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모두 읍·면지역이고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세종의 신도심인 행복도시에는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이 없다.

한국당은 현역의원인 김복렬의원이 출마 예정인 종촌동 지역과 읍·면지역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선거구 16곳에서 6석 이상을 얻어야만 의회내에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조치원읍, 종촌동, 고운동, 새롬동 등 4곳에서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당 정비작업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후보 자격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면서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많지 않지만 세종시의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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