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대추로 유명한 충남 부여와 감 산지인 충북 옥천에 임산물 수출특화지역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임산물 수출촉진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수출특화지역 사업주체로 선정된 사업자는 급속예냉설비, 자동선별장비 등 공동수출장비 설치를 위해 1곳 당 20억 원(국고 50%·지방비 20%·자부담 30%)이 지원된다.

2017년까지 임산물 수출특화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부여(표고), 청양(밤·표고), 청도(감), 부여(밤), 하동(밤) 등 5곳이다. 산림청은 올해 2곳을 추가하고 2020년까지 10곳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한국임업진흥원과 협력해 신규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등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난해까지 발굴된 수출유망 목제품 8개와 청정임산물 8개 품목에 대해 수출상품화·바이어 매칭 등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제3회 임산물 수출유망품목 발굴대회`를 개최해 목제품·청정임산물 각 4품목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수출전략품목으로 감·대추·표고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수출 잠재력이 큰 조경수도 지원한다.

최근 동남아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감 수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조기 해외 홍보, 판촉 등 집중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해 밤·감 등 임가 소득과 연계되는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임산물 주산지와 수출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임산물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임산물 수출은 2015년 3억 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 3400만 달러로 연평균 7.1%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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