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유휴지 22개 블록 69만 4000㎡에서 경관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사 등 토지 소유자가 땅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도청이전주민생계조합이 시행한다.

도는 우선 아파트 인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페추니아와 메리골드, 해바라기, 국화, 코스모스 등 계절별 꽃 단지를 조성하고, 포토 존·산책길 등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 신도시 주변 지역에는 이탈리안 라인그라스와 옥수수 등도 함께 심어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과 이주기관 종사자들이 텃밭을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도 마련된다. 주말농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용봉산과 효성아파트 인근 2곳에 조성되며, 총 2만㎡의 땅이 950세대에게 분양된다.

22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분양 신청은 도청이전주민생계조합 담당자 이메일(bynr5241@hanmail.net)을 통해 신청하거나 조합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당첨자는 내달 18일 발표하며, 세대별 블록 정비·퇴비 살포·푯말 설치 등을 거쳐 같은 달 28일 영농이 시작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꽃 단지 등 경관 특화 사업은 내포신도시를 아름답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주말농장은 소통의 공간이자 자녀들의 친환경 자연 학습 공간이 될 것이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희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