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마운드의 붕괴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화는 3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샘슨이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샘슨은 SK 김동엽과 로맥에 홈런을 허용하며 4-8로 무릎을 꿇었다. 29일 마산 NC에 이은 시즌 첫 연패다.

3회까지 2대 2로 팽팽하던 승부는 4회에 샘슨이 볼넷을 세 번 내주면서 흐름을 뺏겼다. 1회에서 삼진 2개,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샘슨은 4회부터 흔들리는 제구력을 보였다.

순식간에 4-2로 SK에 기선을 제압당한 샘슨은 후속 타자 이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4회를 끝냈다. 5회 2사 1·3루에서 로맥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김동엽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근우는 타격에서 2안타 멀티히트를 치며 분투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한화는 8회 김태균 홈런으로 1점을 내면서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결정적인 실책을 연이어 보이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화 홈경기에는 1만 354명의 관중이 찾았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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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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