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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만해도 괜찮겠지… 설마가 '발목' 잡는다

2018-04-10기사 편집 2018-04-10 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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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족저근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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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던 겨울이 지나고 포근한 날씨가 찾아오는 봄은 상대적으로 외부활동이 급증하는 시기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발목 염좌 등 외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한해 '발목의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131만 1296명에 이른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조금 더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성 발목 염좌 환자는 총 68만 1029명으로, 63만 267명의 환자가 발생한 남성보다 5만 762명 많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10대와 20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월과 2월에 각각 10만 4212명, 10만 9441명의 발목염좌 환자가 발생했는데 3월에는 이보다 크게 증가한 15만 1817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후 5월에 16만 7352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에는 감소하기 시작, 7월 13만 9713명을 기록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의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도에 따라 살짝 늘어나는 1도, 부분 파열이 되는 2도, 완전 파열이 나타나는 3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보행 중 삐끗하면 발목 외측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전거비 인대는 거의 대부분 부분 파열되고, 파열된 인대는 부종이 생기고 출혈이 되며 염증이 생긴다.

이 경우에는 냉찜질이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냉찜질을 하면 조직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게 되는데, 이때 세동맥과 세정맥이 수축돼 부종이 줄어든다. 또 대사율을 떨어뜨려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정재중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발목 염좌 치료의 경우 냉찜질과 온찜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치료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비골건 강화 운동 등이 이뤄져야 하고,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에는 연골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MRI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또한 발목염좌와 함께 봄철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밑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 발뒤꿈치 뼈에 붙는 부분에서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무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등산이나 마라톤, 장거리 보행 등을 하고 나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과 두 발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 나타나며, 운동 초보자보다는 마니아들에서 잘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들이 특징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또는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서 첫 몇 발자국을 뗄 때 아프다가 몇 발자국 걷고 나면 좀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이는 족저근막이 뒤쪽의 아킬레스건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걷게 되면 줄어든 아킬레스 건 및 족저근막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해 동통이 늘어나는 것이다.

정 교수는 "족저근막염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킬레스 건 및 족저근막의 스트레칭"이라며 "아킬레스건이 짧아서 발목이 충분히 꺾이지 않는 경우에는 특히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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