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하천마라톤]

이재응·김영민 씨
이재응·김영민 씨
"마라톤은 삶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남자 10㎞ 부문 우승자 이재응(47)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부천시의 마라톤 동호회 `복사골마라톤`에 소속된 그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해 평일에는 런닝머신을, 주말에는 동호회원들과 인천대공원을 뛰었다. 지난해도 3대 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등의 성적을 거뒀는데, 지난 1년간 끊임없는 연습 끝에 올해 1등의 쾌거를 달성한 셈. 이씨는 마라톤을 삶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13년째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그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금주와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씨는 "마라톤 코스가 일부 바뀌면서 지루하지 않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었고 이내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습과 노력으로 마라톤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든살까지 꾸준히 마라톤을 하고 싶습니다"

여자 10㎞ 부문 우승자 김영민(45·여)씨는 마라톤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처음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한 마라톤이 어느덧 경력 10여 년의 운동이 됐다. 그는 마라톤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김씨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찌는 체질이라 처음 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2-3㎏감량을 시작으로 이제는 습관이 돼 꾸준히 마라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열린 경주벚꽃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도 3등을 차지할 정도로 이미 장거리에서는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단거리 도전을 위해 10㎞부문에 참가했다. 3대하천 마라톤도 매년 출전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1등의 기쁨을 맞게 됐다. 김씨는 "날씨도 좋고 기온도 적당히 쌀쌀해 기록을 내기 좋았다"며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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