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하천마라톤]

김수용·정기영 씨
김수용·정기영 씨
하프코스 남자부문 우승에는 김수용(44·대전 유성구)씨가 차지했다.

1시간 15분 41초 71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김씨는 매년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상을 휩쓸고 있다. 대전ACE클럽, 대전한마음마라톤클럽을 활동하고 있는 그는 14년 전, 담배와 술을 끊기 위해 시작했다. 이제는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경지에 올랐다. 마라톤은 이젠 김씨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됐다. 그는 유성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며 러너로도 살고 있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혹은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되니 자연스럽게 가족들도 함께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에는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뤘다. 쟁쟁한 아마추어 건각들과 함께 출전한 `2017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씨는 "내 생애에서 마라톤은 이제 삶의 활력소이다. 매일 갑천변에서 훈련삼아 뛰고 있다"며 "마라톤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제15회 3대 하천 마라톤` 여자 하프코스 우승은 올해도 정기영(61·여)씨에게 돌아갔다. 정씨는 이날 1시간 34분 45초라는 기록을 남기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매년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정씨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4·13·12회 하프코스 우승, 11회 풀코스 우승에 이어 3대 하천 마라톤대회 5관왕에 올랐다. 또한 정씨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17 충청 마라톤 대회` 여자 풀코스 우승자이기도 하다. 올해로 15년 째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는 정씨는 `대전여명달리기` 동호회 회원으로 이미 지역에서는 유명한 마라톤 동호인이다.

정씨는 "완주 자체로 기쁜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 나이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내년에도 3대 하천 마라톤에 참가해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창·서지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