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판단기준 성실성…과도한 수상경력, 자격증 취득 자제=학적사항 중 `특기사항`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이 기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결사항은 정성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학종전형을 비롯해 학생부교과, 논술, 정기 등의 전형에서도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다. 무단 지각, 결석 등의 기록이 없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수상경력 항목은 최근 과도한 교내 상 남발 등으로 인해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학생부 항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과도한 활동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항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증,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 자격기본법에 의한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증 중 기술과 관련 있는 내용만 기재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한국사, 한자, 국어 관련 인증시험을 기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영향력이 적어졌다.

◇봉사활동은 다양하게=학생의 기초적인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진로희망사항은 진로희망을 변경하는 경우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지만 대학에서는 변경된 이유 등을 자기소개서에 언급하면 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이하 창제)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진다. 창제를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의 관심영역과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적극적인 학교 활동을 나타내면서 활동이유,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한 점 등 네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근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 `진로와 연관성이 있는 활동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오히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관성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학생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활동은 동아리, 봉사활동이다. 다양한 동아리 참여나 봉사활동은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관성을 이끌어낼 수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자도주도적 학습능력 확인시키자=교과학습발달상항은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핵심 항목이다. 적극적인 발표, 수행평가, 수업참여 등을 통해 평가를 받게 된다.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식을 습득하고 창출을 하는 공간이다. 대학에서는 학생을 선발하는 요소로 `학업우수성`을 최우선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은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의 내용을 통해 수업태도, 자기주도성, 학업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성적만 관리하는 것이 아닌 수행평가, 수업참여 활동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독으로 지적 호기심을 심자=독서활동상황은 지난 2017년부터 책 제목과 저자명만을 기재할 수 있게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최근 학생부에서의 분량이 줄어들었지만 중요성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독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드러낼 수 있는 기초자료로 주로 이용된다. 학생의 깊은 이해력, 융합적 사고력, 기초학업을 위한 역량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독하는 것은 입시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추천도서를 읽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읽었던 혹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도서의 내용 중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내용의 도서를 읽는다면 지적 호기심과 심화학습능력을 어필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기재하기 위한 목적의 독서는 지양해야 한다.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자=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부문은 1년간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 정리기록하는 자료다. 학생부의 다른 모든 항목과 동일하게 작성의 모든 권한이 교사에게 있다. 최근에는 교사추천서를 대체하는 자료로 이용되기도 하는 중요 항목이지만 학생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다.

교육전문가들은 학생부 관리의 핵심을 `충실한 학교생활`이라고 요악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입시에서 내신을 비롯한 다양한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입시는 이런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학생부를 통해 평가하므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학교생활이 중요"하다며 "학교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긍정적인 평가가 기록된 학생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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