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23회 바다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지정·운영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연안 160여 개 소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총 2만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수거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8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며, 정부·지자체에서 매년 7-8만 톤 가량을 수거하고 있지만 남은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경관 훼손과 유령어업 등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전에 해양쓰레기 발생을 저감할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일제 정화주간을 설정하고, 전국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섬지역이나 민간인의 출입이 어려운 군작전 지역 등 평소 상대적으로 수거활동이 소홀했던 지역에 대해서도 군부대, 민간 전문 잠수인력 등의 협조를 받아 쓰레기 수거활동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또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정해 해양정화 활동을 정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대국민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아이디어·UCC 공모전 등을 개최해 바다환경 보호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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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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