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전형 본격화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9학년도 전체 대학의 수시 비중은 76.2%로 전년에 비해 2.5% 높아졌다. 최근 각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수시모집 요강을 게시했다. 수시모집 요강은 입시전략의 핵심이다. 모집요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전에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수시모집 요강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해본다.

◇전형일정과 선발인원=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전형일정이다. 희망대학의 원서접수는 언제인지, 자기소개서 등 추가서류 일정은 언제인 지 파악해야 한다. 모든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이나 추가 서류 일력 일정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시 일정이 수능 전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면접 참가에 따라 개별 수험생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본인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후 대학별 고사나 면접은 짧은 기간 안에 치러져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목표를 하고 있는 대학의 입시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선발인원도 필수 점검 요소다. 희망대학, 학과의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줄었는지 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전년도 경쟁률이나 입시결과를 활용해 전략을 세울 경우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대학지원은 수험생이 원하는 대로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는 없다. 출신 고교 유형, 졸업연도, 추천 여부 등 특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했는 지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예를 들면 세종대 학생부교과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검정고시, 학력인정고의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국대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017년 2월 이후(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갖추고 있지만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다.

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홈페이지 수시 요강을 통해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험생에게 유리한 방법의 평가를 진행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 내신과 수능 반영방법=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핵심 평가요소인 내신성적 반영방법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대학마다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민대는 고교 1-3학년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똑같이 배분하지만 고려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 비율로 차등을 뒀다. 반영 교과목, 반영 교과목 수 등도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 설정한 수능성적 커트라인을 말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내신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대개 설정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은 편이지만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이 설정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대입 수시에서는 모집 방법 등에 대한 크고 작은 변화들이 해마다 이뤄지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입시전략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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