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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김정은·트럼프 하루동안 어떤일 있었나?

2018-06-12기사 편집 2018-06-12 1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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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서명 역사적 순간 연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140분간의 담판에 이어 화기애애한 오찬, 그리고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역사적인 장면까지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숙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했고, 10여 분 후 김 위원장도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떠나 각각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정상은 12초간 악수를 하며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았다. 이어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뒤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으며,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 또 다시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북미 정상은 오전 9시 16분부터 9시 52분까지 36분간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후 2층 옥외 통로를 따라 확대정상회담 장소로 함께 이동했다.

배석자들이 함께하는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도전들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둘러싼 온갖 회의론과 억측들을 극복했고 나는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한 좋은 전주곡이라고 믿는다"고 이번 회담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도전들)을 해결할 것이고 나는 당신(김 위원장)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길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100여 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은 오전 11시 34분 끝났으며, 이어진 업무 오찬에는 미국 측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합류했다. 북측은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참석했다.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50여분간의 오찬까지 함께한 북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찬장을 나섰고 통역 없이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정상은 오후 1시 39분쯤 서명식장에 들어섰으며, 각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건넨 공동성명 서류를 받아들고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고 했으며, 김 위원장은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양국 정상은 오후 1시 43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의 박수 속에 역사적인 북미 정상간 공동성명을 교환하고 악수를 나눴다.

공식적인 회담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북미 회담 결과 등을 설명했으며,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서명식 직후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날 밤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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