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KIMST), 한양대학교 신호정보특화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8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창립 20주년 종합학술대회`를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 20회를 맞는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군사과학기술에 관한 학문연구와 국내외 관련 기관 간 학술 교류를 통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영무 한양대 총장, 이철희 의원 등과 군사과학기술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하고, 11개 기술 분과에서 1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의 항공우주연구원(DLR) 국방안보연구 대표인 데니스 괴그 박사(Dr. Dennis Goge)는 이날 초청강연자로 나서 `게임 체인징으로서 잠재력을 지닌 민군겸용기술, 미래형인가? 현재형인가?`란 주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방과학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가R&D 역량을 총 결집하는 특별세션이 마련된다.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국방기술`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무인화, 특수소재, 센싱, 에너지무기, 초지능 등 8대 분야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국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토의가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차세대 국방 전자광학기술`, `미래 고지능 초소형 복합모드 탐색기 기술` 등 다양한 특별세션이 진행되고, `신호정보 기술개발 동향`에 대한 특별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방위산업체의 첨단기술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장비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화의 천검유도탄체계, 현대로템의 웨어러블로봇,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F-X 및 항공기 축소모델 뿐만 아니라 총 46개 방위산업체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성과를 전시한다.

한편,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는 국내 유일의 군사과학기술분야 학회로 1998년 창립 이후 7500여 명의 군·산·학·연의 회원들이 참여하며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본 학회는 매년 정기적인 학술행사로 6월에는 11개 기술 분과로 구성된 종합학술대회를 실시하고, 11월에는 체계기술 중심의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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