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하면서 남북협력이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DMR(한반도광물자원개발)융합연구단은 14일 재료연구소 본관동 세미나실에서 광물자원 및 소재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IGAM-KIMS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물에서 소재까지`의 주제로 재료연구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다.

최근 북한 광물자원개발에 있어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남한의 기술 및 자본이 결합해 공동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공동심포지엄은 향후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북한 광물자원 연구의 구체적인 세부 추진 방안 모색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광물자원으로부터 소재화 기술까지 연계를 위한 융합연구 성과 소개와 △부가가치가 큰 광물자원의 개발 및 소재화 연계기술 현황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 △북한의 희유광물 자원을 활용한 선광, 제련 및 소재화 기술의 새로운 연구 활용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한다.

또 DMR융합연구단의 북한 광물자원개발 연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한 북한 광물자원 매장량 DB를 활용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북한 광물자원의 과학적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고상모 DMR융합연구단장은 "KIGAM-KIMS의 기술력과 융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 광물자원의 부존량과 생산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향후 동북아 자원벨트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DMR융합연구단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북한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목표로 부존량 평가, 탐사, 활용기술 및 소재화 융합형 기술 개발 등을 통한 미래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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