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요인] 양승조 충남도지사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정적인 도정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선택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자는 천안에서만 내리 4선을 한 중진의원 출신으로 경선 과정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도지사 예비후보의 낙마는 물론 전임 지사의 성추문 의혹 등이 민심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도민들은 집권여당에 힘을 몰아 줘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욕구가 강했다. 특히 충남의 수부도시이면서 30% 가량의 유권자가 분포돼 있는 천안이 텃밭이었다는 점에서 2위인 상대 후보를 따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인 된 것으로 보인다.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도 양 당선자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충남지역의 최대 문제점으로 작용했던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과 미세먼지 감축 공약은 물론 수도권 규제완화 정상화 등을 약속한 것도 도민들에게 선택받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막판까지 야당 후보가 양 당선자를 향해 각종 의혹 등을 제기했지만 민심의 흐름은 대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일부 여론조사 등에서 1, 2위 후보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까지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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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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