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전사

=오는 20-24일 오후 8시·대전 소극장 마당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은 오는 20-24일 대전 소극장 마당에서 대전 희극 `최후의 전사`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3월 열린 대전연극제 참가작으로 6개의 개인상 중, 무려 4개의 개인상를 휩쓸며 관객을 비롯한 전문가의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섬세한 연출과 따뜻한 인간애를 그려온 유나영 연출가와의 만남으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삼별초 항쟁에서 패한 후 오키나와 섬으로 도망치듯 온 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삼별초 항쟁에서 패배 한 후 자혁과 방호는 아픈 과거와의 싸움에 좌절과 분노 슬픔을 끊임 없이 공유하며 지쳐있다. 그 와중에도 소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과거 이야기도 하면서 자혁과 방호는 형제애는 물론이고 서로에게 많은 의지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지우려 매번 목을 매는 자혁과 옆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방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먼치얼스ep1 : 형제공업사-취하셔도 좋습니다

=오는 22일·북카페 이데

22일 북카페 이데(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형제공업사의 재즈음악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취하셔도 좋습니다`라는 공연 이름처럼 초여름 밤에 카페에 모여 앉아 형제공업사의 재즈 공연에 취해기도, 맥주에 취하기도, 분위기에 취하기도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모먼트의 고유 행사인 `모먼치얼스`는 관객들에게 감동적 순간의 울림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문화예술행사이다. 어느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공연, 강연,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총망라했다.

모먼치얼스 첫 공연인 `형제공업사`는 재즈와 발라드를 결합시킨 그룹으로 보컬 심영국, 피아노 김진수, 드럼 김동석, 베이스 김진일 4인조로 활동한다. 이들은 긴 시간 정통 재즈를 고집했지만,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해 재즈에 발라드를 더했다. 그루브한 재즈에 형제공업사만의 색깔을 덧입힌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대표곡은 `오늘부터 우리 그냥 사귀는 걸로`, `복통`, `얼룩` 등이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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