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은 날로 푸르러만 가고, 계속되는 초여름의 날씨는 모든 만물을 무르익게 하는 이때,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DANGJIN ARTS FESTIVAL`(당진예술제)에 참석 했었다.

올해 3월부터 사단법인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 사무국장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필자로서는 벤치마킹 차원에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사회자가 필자까지 소개해 주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제 12회 당진예술제에서 많은 공로가 있는 7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패를 수여 한 뒤 이어서 당진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임세광 당진지회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당진예술제는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청소년의 시대를 보내고 있으며, 한 참 무르익어가는 유월의 나무처럼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고 개막식의 서두를 장식했으며 "우리가 보내왔던 유년의 시절처럼 빨리 어른이 되어 모든 만물을 그저 신기하게 관찰하며 자라왔던 것처럼 당진예술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며 보다 큰 내일을 위한 당찬 당진을 `당진 예술`로 만들어 가자."고 했다.

당진 시민과 함께 예술제를 감상하니 정말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당진시가 더 많이 발전하고, 더 깨끗하여 앞으로 살기 좋은 당진으로 변화되리라는 것을 확신 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예총은 권력이나 이권단체가 아닌 순수한 문화예술단체로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들에게는 정서순화를 시킬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이렇게 1부 기념식을 마치고, 2부에서는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조옥희 외 8명이 장구난타가 있었고, 음악협회의 `당진아트챔버`, 손지혜의 `꽃구름 속에`, 이윤수의 `그리운 금수강산`, `예쁜 당진 아가씨`를 불렀고, 연극협회에서는 유희만의 연극 `사랑의 5가지 소묘` 중에서, 그리고 국악협회에서는 열 명이 나와 사물놀이를, 민요가수 다섯 명은 `매화타령`, `태평가`, `양산도`란 민요를 열창했고, 6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 팀은 `산조 춤`을, 연예협회에서는 조은아 가수의 `눈치 없는 세월`, 유난이의 `너를 사랑해`, 김나윤의 `착한당신`을 열창하였으며 객석에서는 많은 환호와 함께 앵콜 송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 쌀이 100포, 도자기 경품들을 언제 다 진행할까 했으나 새로운 경품추첨 방식으로 착착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흥미롭고 질서 정연한 프로그램을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연출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추억 깊게 당진 예술제를 감상했다.

이처럼 당진은 34년의 공직생활 중에서 그 반인 17년을 당진군청 그리고 당진시청에서 근무했던 곳으로 전혀 낯설지가 않은 가운데 내 인생의 노트에 또 한 하나의 추억 을 당진 예술제로 장식하게 했다. 최병부 당진행정동우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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