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 후보군에 이해찬, 박범계 포함

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갖는다.

21대 총선 공천을 주도하게 될 새 대표 후보로는 충청출신 이해찬(7선, 세종) 의원과 박범계(재선, 대전 서구을) 의원을 포함해 20명 안팎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 지은 당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룰을 만들어 나갈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를 조만간 구성하게 된다.

현재로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고 득표자를 대표로 하고, 차순위 득표자들로 최고위를 구성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의 권한이 더 막강해진다.

박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룰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 전준위, 조강특위 구성과 세부적인 룰 정리,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20년 치러질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경우 대표 권한이 더욱 막강해지는 만큼, 벌써부터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충청출신인 이해찬·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회자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후보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당은 전당대회 사전절차로 조직강화특위 설치.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전국 5개 권역 시도당위원장 중 호선을 통해 최고위원들을 선출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키로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