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검은여 주변에 전석을 쌓고 경계석과 울타리를 설치하며, 조경수 식재와 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종합관리계획과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용역까지 마쳤다.
검은 색깔의 바위란 뜻에서 유래된 검은여는 바다 위에 뜬 바위라는 뜻에서 `부석(浮石)`이라고도 불렸으며, 부석면의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 됐다.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설화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검은여가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면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켜냈다.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4월 3일 `검은여제`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부석면의 역사와 문화가 아로새겨진 검은여를 보존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검은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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