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노잔치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 모습. 사진=옥천청산면사무소 제공
고향 경노잔치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 모습. 사진=옥천청산면사무소 제공
[옥천]옥천군 청산면 장위리(이장 유근희) 고향출향인 주부 11명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서현숙 씨 등 청산면 장위리 출신주부 12명은 지난 16-18일까지 3일간 이곳에 머물며 고향 어르신 40명에게 따뜻한 식사와 간식 등을 대접하고, 춤과 노래 등의 다양한 장기를 뽐냈다.

어르신들의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것은 물론 마을회관과 마을입구의 청소활동까지 펼치며 깨끗한 고향만들기를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평소 적막감이 감돌던 시골마을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가족과도 같은 친밀한 대화 속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 졌다.

가깝게는 인근 대전에서부터 멀게는 서울 등지까지 나가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이들은 바쁘더라도 잠깐씩의 짬을 내 고향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이끈 서현숙 씨는 "동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기뻤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는 고향청산을 찾아 깊은 향수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장위리서 홀로 사는 박 모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가방들고 학교 다니던 아이들이 어느 덧 60살이 넘고 누군 손주까지 봐 고향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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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면 장위리 고향 출향인주부 11명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경로잔치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청산면사무소 제공
옥천 청산면 장위리 고향 출향인주부 11명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경로잔치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청산면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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