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호우와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복구지원을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태풍으로 충남, 전남·북 등에서 7678만㎡ 침수, 농경지 6만5000㎡ 유실, 가축 5만6000수 폐사, 양봉 80군 폐사, 수리시설 1개소가 붕괴된 것으로 피해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앙재해대책본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파대, 농약대, 재해대책경영안정자금 등 조속한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농약대 대파대는 지난해 말 대폭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하고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을 지원하며 피해율 30% 이상인 농가는 영농자금 상황연기·이자감면을 지원한다.

또 피해농가가 희망할 경우 재해복구와 영농추진을 위해 저리로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일손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일대 수박농가 등은 직원 70여 명이 투입돼 일손돕기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 및 호우 피해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어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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