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피수박 발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피수박(육질악변과)은 6월에 정식해 최고온기인 7-8월에 착과·수확되는 2기작 여름수박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실을 두드렸을 때 딱딱 나무 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과육색이 붉은 핏빛을 띠며, 육질이 무르고 알코올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35℃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하우스 내 습도가 85% 이상 지속될 경우 잎의 광합성과 증산작용이 억제돼 뿌리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발생한다.

또는 광도가 일시적으로 지나치게 높을 때 잎과 과실의 온도가 상승, 세포의 생리기능이 손상돼 발생하기도 한다.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차광막과 쿨네트(빛은 투과되면서 열을 차단시키는 차열망)를 설치해 하우스 온도를 35℃ 이하로 낮춰서 관리하고, 과실을 넝쿨 또는 신문 등으로 덮어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수박연구소 노솔지 연구사는 "최근 이상고온으로 수박 재배농가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가 오기 전 적기에 수박을 수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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