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청호 녹조 저감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장마철과 태풍 등 강우량이 집중돼 댐 상류로 부터 영양염류 유입이 증가하고, 30℃를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대청호 수온이 상승해 조류발생 여건이 형성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는 본격적인 조류경보 발령 시기 도래 전에 선제적 조류 저감대책을 위한 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 환경기초시설 및 정수장 처리를 강화하고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통해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대청호 녹조 발생 대비해 상류지역의 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취수장 인근 불법행위 일일 순찰, 수변구역내 불법행위 단속 강화, 가축분뇨 노천 방치 금지 등에 대한 계도와 홍보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현재 조류 경보제 시행지점(추동, 문의, 회남) 조류 농도는 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장마로 유입된 영양물질(쓰레기 등)의 영향으로 대청호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확산 중에 있다.

이에 충북도는 금강물환경연구소에서 조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조류경보(관심단계 등)를 발령하면 관계 기관별 조치사항에 따라 조류차단막 설치, 황토살포선 운영 등 초동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 강화, 조류의 영향이 없는 심층수 취수, 오염원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대비 체제를 수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중폭기시설, 수초재배섬, 조류 차단막 등 다양한 조류발생 억제시설을 동원해 대청호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조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마철 이후 무더위로 인한 수온 상승 시 조류 발생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등 조류독소에 대해 주기적으로(주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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