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킴스가든 전경.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 킴스가든 전경.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가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 전반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한다.

22일 배재대에 따르면 제2의 창학을 각오로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방향은 △선도적 학제개편 △학제개편에 따른 교육과정위원회 가동 △경상경비 경감 △대학 수입 증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크게 4개 분야이다.

먼저 국가 환경과 인구변동 등 시대변화에 맞춘 선도적 학제개편으로 대학 특성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한반도 동반성장에 기여할 통일시대 `청년 아펜젤러` 양성과 고령화 사회 및 평생교육체제, 국제협력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현재 학과중심의 모집단위를 전면 계열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방학부터 학제개편위원회를 가동해 현재 11개 계열 47개 학부(51개 전공)의 학제를 15-20개 계열로 재편성하는 한편 적정규모의 정원 감축을 단행하는 학제개편안을 2학기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계열별 무전공 또는 전공으로 모집한 후 다양한 융·복합 전공의 교육과정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현장중심의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학제개편에 따른 교육과정위원회를 가동해 다양하고 포용적인 대학 교육의 실현이다. 대학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이 생애에 의미 있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질 높은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자기 주도적 평생 학습 능력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하며 졸업생들에 대해서도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온라인 강좌를 늘려 100세 시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일반인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저출산으로 인한 대학 입학생 수 감소에 대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조직개편과 임금체계 변경을 통해 경상경비를 대폭 경감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재 처 및 본부 중심으로 세분화된 대학조직을 직능별 부총장 중심의 광역화시키고 통합 인력운용으로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합리적인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교직원의 임금체계 및 제도를 개선하고 검증받은 유능한 비정규직 교직원을 정규직화하며 젊고 새로운 인력 충원으로 조직의 활력을 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수입 대비 48%에 달하는 인건비 부담률을 40% 이하로 낮춰 조직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네 번째는 등록금 외 수입 증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법인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법인 배재학당 곽명근 이사장이 매년 30억 원대의 법정부담금을 전입시켜 의무 부담률 100%를 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체질개선으로 교육부 등 국가 및 지자체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공간재배치로 생긴 유휴공간을 활용해 기술지주회사 및 학교기업 창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해 도마동 캠퍼스 외 보유자산을 활용한 수익 극대화에도 나선다. 더불어 구성원 및 동문들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에서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다양한 대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등록금 의존율을 50%대로 낮춰 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호 총장은 "2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를 통해 대학의 강점과 약점이 모두 파악된 만큼 환골탈태를 통해 제2의 창학에 나선다는 각오 아래 구성원과 힘을 합쳐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대학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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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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