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가 국제회의 대전 유치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마케팅공사는 지난 17-20일 영국 런던대학에서 열린 ICPMG 이사회에서 `2022년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ICPMG·International Conference on 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ICPMG는 4년마다 열리는 물리모형실험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세계지반공학회(ISSMGE) 내 지반공학물리모형분과(TC104)에서 표결을 통해 경쟁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물리치고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반공학 물리모형실험(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 분야는 원심모형실험을 이용한 토목시설물의 축소모형 실험을 통해 설계를 검증하거나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2022년 ICPMG 유치로 전세계 400여 명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대전을 찾게 됐다. 카이스트와 K-water 융합연구원 등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전의 국제 학술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값진 성과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ICPMG 대전 유치를 주도한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김동수 교수는 "카이스트, 한국지반공학회, K-water융합연구원, 대전마케팅공사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룬 가치있는 성과"라며 "한국의 지반공학 관련 학술연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마케팅공사는 2019년 국제공동현상심포지엄(CAV 2021)과 2020년 세계비버챌린지(BEBRAS 2020) 워크숍 등 2건의 국제회의를, 이달 초에는 `2019 IBS - 키스톤 심포지아 컨퍼런스`를 연이어 유치한 바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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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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