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전형이 다가오면서 대전일보사와 EduCAT(에듀캣)이 마련한 전국대학박람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 주요대학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학생부종합전형 등 복잡하고 어려운 수시전형에 대한 궁금점을 해결하기 충분했다.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박람회 대학별 부스를 일일이 찾아 입학사정관들과 수시전형 성공을 위한 단계별 대입전략을 공유하고 입시정보를 꼼꼼히 확인했다.

양일간 학생들은 관심 있는 대학 부스에 앉아 학교 관계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한밭고에 재학중인 박모(19)양은 "세종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멀어서 가지 못했는데 가까운 데서 열려서 좋다. 입시전형에 대한 설명이 도움 됐다. 특히 나에게 어떤 전형에 적합한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수시지원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보게 돼 막막했는데 특강을 듣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청양에서 왔다는 유모(19)양은 "평소에 몰랐던 대학들도 있어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다"라며 "우선 동덕여대를 포함해서 3-4군데 알아볼 계획이다. 그래도 학교 위주보다는 과 위주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입정보 취득을 위한 학부모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입시정보를 얻어왔지만, 현직 교사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남에서 온 김모(45)씨는 "대학의 정보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먼 길을 버스로 왔다"며 "지방에서는 이렇게 도움이 되는 행사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사실 없다. 이번에 와서 대학 전형들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학교를 아이와 비교해본 뒤 입시 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천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양모(48·여)씨는 "지금껏 인터넷으로만 입시 정보를 얻었는데 대학박람회에서 직접 입시 설명을 들으니 쉽게 와닿아서 좋았다. 입시에 대한 많은 입시정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에서 온 학부모 정모(44·여)씨는 "아들은 수시, 수능 준비로 바빠 남편이랑 왔다"며 "아들의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상세한 상담을 받고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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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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