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충청권 후보는 재선의 박범계(대전 서을)의원이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최고위원과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으며 특히 당내 적폐청산위원장을 맡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시원시원한 발언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의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가 당대표가 되야 한다는 점을 알리며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등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 대표는 차기 대권 잠룡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청인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당 비대위 사무총장에 임명된 3선의 김용태 의원은 지역구는 서울이지만 대전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대상이다. 개혁적 성향이 있는 김 의원이 침체기에 있는 한국당을 어떤 식으로 탈바꿈 시키느냐에 따라 김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충청의 자산들이 정치변방으로 치부됐던 충청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 정면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인상준 서울지사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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