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반기 일자리 창출 분석결과 발표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직원을 1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벤처투자 유치 기업의 고용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에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모두 550개사다.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말 1만 7338명에서 지난 6월말 1만 945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1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 셈이다.

중기부는 상반기 투자를 받은 후 짧은 기간 내에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식품배송 서비스를 운용하는 ㈜컬리는 벤처캐피탈로부터 75억 원을 투자 받은 후 해외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56명을 신규 고용했다. 4차산업혁명펀드 등으로 70억 원을 투자받은 차량용 부품업체 ㈜이씨스는 신규사업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추진해 고용인원이 186명에서 234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벤처투자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에서 효과가 더욱 컸다.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했고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96개도 전년도에 비해 고용증가율이 21.1%를 나타냈다.

올해 벤처투자는 상반기에만 1조 6000억 원이 이뤄져 사상 최초로 연간 3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으로 5000명 이상 고용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했다.

중기부는 이달 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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