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경선 릴레이인터뷰] 송영길 의원

"평화와 경제, 통합의 리더로서 민주당을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당대표로서의 강점으로 평화와 경제, 통합을 꼽았다. 남북 평화 분위기를 이어 가기 위해선 20년간 국정활동을 하며 4대 강국과의 외교역량을 쌓아왔던 송 의원이 평화의 리더로서 적임자라는 것이다. 특회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특사 역할은 물론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뒷받침해왔다는 점 등도 차기 당대표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부도위기의 인천을 살렸던 인천시장의 경험과 문재인정부 신북방정책을 뒷받침했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 당대표가 될 수 있다"면서 "친문과 비문이라는 계파를 넘어 통합을 당내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 송영길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더 나은 미래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대표가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으로 소통을 선택했다. 당내 의원들은 물론 청와대와 야당 등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내 부족한 소통의 리더십을 이루기 위해 4통(四通)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대표간 만남을 통해 당청 소통을 강화하고 의원들과 항상 통화하며 지낼 것"이라며 "권리당원들과는 팟캐스트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 야당대표와의 정기적 TV토론을 통해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특히 당청관계 정립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논쟁으로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녹여내는 등 정책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생현장과 국가적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시에 이해관계를 조정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송 의원은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소신이 뚜렷했다. 개혁입법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야당과의 협치가 절실한 만큼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 여당과 일부 의견을 함께 할 수 있는 정당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죽산 조봉암 선생은 이승만 자유당 정권 당시 농림부 장관을 했는데 당시 농지개혁을 통해 농업자본을 산업자본으로 전환하고자 했던 국가적 과제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청와대도 협치 내각을 구상중이라고 한만큼 개혁입법 등 안정적 협력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당원 대상 여론조사 등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송 의원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게 송 의원의 분석이다. 변화의 혁신을 원하는 당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송 의원의 상승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송 의원은 "근거 없는 대세론을 뚫고 밑으로부터의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을 결집시켜내는 것이 남은 기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식 있는 당원들과 함께 평등하고 공정한, 정의로운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충청민을 향해 "각종 선거에서 충남은 항상 민주당의 기준이 됐다. 충남이 민주당을 지지할 때 우리 당은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저는 계보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충청권의 현안 등을 잘 챙겨 충청 발전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송충원·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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