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퍼펙트마이펫] 호텔 위탁 서비스·펫택시·멍비치 등 관심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관련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설과 서비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반려동물 호텔은 반려동물을 위탁보관해 주는 서비스로, 대부분이 애견호텔이다. 반려인이 여행을 가는 등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없을 때 유용하다. 반려동물 호텔 객실에는 배변판, 급수식기, 이불 등이 비치돼 있으며 식사제공, 운동, 세탁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숙박요금은 1박에 2만 원 정도이며 객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비싸진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택시도 인기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불편함과 주위시선 때문에 곤혹스러운 일이다. 택시를 타더라도 택시기사의 따가운 눈총을 감내해야 한다. 펫택시를 이용하면 눈치 보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펫택시는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보호자 없이 반려동물만 병원이나 미용실로 보내 서비스를 받도록 할 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 반려견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멍비치는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일반 해수욕장은 배설물, 털날림 등 위생상 반려견 출입을 금지하지만 이 곳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멍비치에는 100m 길이로 안전펜스가 둘러있고,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샤워장이 마련돼 있다. 반려견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비닐봉지가 파라솔마다 준비돼 있고, 하루 2번씩 모래사장을 소독한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반려인 59.9%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는 장례지도사와의 상담 후에 염습, 추모, 화장, 분골 순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펫의 김상현 대리는 "반려동물 서비스에 대한 반려인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그에 맞춰 반려동물 호텔과 미용실, 용품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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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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