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퍼펙트마이펫] 이색반려동물

반려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반려동물이라 하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떠올리지만, 이밖에 특색 있는 다양한 반려동물이 존재한다. 몇몇 반려동물의 경우 사육 시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 털 날림 등에 대한 걱정 없이 키울 수 있어서 선호되기도 한다.

기니피그는 조그맣고 성격이 온순해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이색 반려동물이다. 흔히 기니피그를 햄스터와 비슷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기니피그는 햄스터와 달리 사교성이 높은 동물로 최소 2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좋다. 청력이 예민한 편이라 실내에서 키울 시 소음을 유발하는 텔레비전, 컴퓨터 등과 분리된 공간에서 키우는 게 좋다. 먹이는 푸른 식물의 잎이나 줄기, 건초, 과일 등을 주면 된다.

반려동물로 도마뱀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레오파드 게코 종은 외형이 귀엽고 성격이 온순해서 도마뱀을 처음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귀뚜라미와 밀웜이 주식이며, 칼슘 보충제를 함께 먹이로 주면 된다. 비어디 드래곤 종 역시 온순한 성격 덕분에 입문자들에게 선호된다. 잡식성이지만 밀웜과 귀뚜라미, 애호박, 당근 등을 좋아한다.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29-33도의 적정 온도를 맞춰주고, 채광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하늘다람쥐와 슈가글라이더 등 다람쥐과 동물도 인기다. 하늘다람쥐는 지능이 높아서 반려견처럼 훈련이 가능하고, 대소변을 가리는 등 사육하기 수월한 편이다. 초음파로 대화해서 시끄럽지 않고, 몸에 취선이 없어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슈가글라이더는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두 배정도 크고 지능이 낮아 배변훈련이 어렵다. 하늘다람쥐와 달리 취선이 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입양하기 전 냄새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두 반려동물 모두 분리불안(반려인이 집을 비우면 불안감을 느끼면서 보이는 이상행동)으로부터 자유로운 동물이라 1인 가구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희귀반려동물 전문샵 정글펫의 채상민 대표는 "예전과는 달리 비어디 드래곤이나 슈가글라이더 등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색 반려동물은 반려견, 반려묘에 비해 관련 정보가 적고 사육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적절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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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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