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가 심사 오류로 결과를 번복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표한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심사결과에 일부 오류가 있어 그 결과를 지난 17일 재공지했다. 과학관 측은 오류를 확인하고 집계결과를 재확인 후 경진대회 심사결과를 시·도에 공문으로 재송부했다.

과학관 측은 발명품경진대회 결과 발표 직후 지도교사에게 부여되는 학생작품지도논문의 상격에 이상이 있다는 문의를 받고 검토한 결과 학생작품의 수상등급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는 학생작품지도성 부분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작품과 교원의 학생작품지도논문에 대해 시상하는 대회로 지도논문은 지도성(학생작품수상 성적:50%)과 논문내용(참신성·구성의 적정성·교육적 효과:50%)으로 평가하도록 돼 있다.

심사 오류로 인해 전체 수상작품 93건 중 절반이 넘는 54건의 수상자 명단이 바뀌게 됐다. 이중에는 상격 변동이 26건, 수상여부가 달라지게 것도 28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세준(염작초), 김창섭(구미초) 교감, 한승훈(도담고) 교사 등 15명이 새롭게 특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우수상을 받은 주정남 교사는 특상 수상자로 변경됐다. 수상자 명단에서 빠진 심소훈, 유하나 교사는 새롭게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과학관 관계자는 "온라인 심사시스템 적용 과정에서 학생수상등급 입력이 누락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상세한 경위 조사 후 책임소재를 규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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