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공동설립자이자 직전 공정자 총장, 지난 17일 퇴임식 개최

윤승용(사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남서울대 7대 총장에 선임됐다.

남서울대학교 학교법인 성암학원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윤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남서울대 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 익산 출신인 윤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신문방송학과)을 수료했으며 우석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총장은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과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장을 역임한 뒤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지냈다.

현재 전북대 초빙교수, 서울대 산학협력단 교수,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이사, (사)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이사,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사)한국기원 이사를 맡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성암학원은 "윤 총장은 언론계와 관계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폭 넓은 경륜을 쌓아왔다"며 "특히 서울대 겸임교수 및 직업전문기술교육기관인 서울특별시 중부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축적한 전문 기술교육에 대한 식견이 제2의 건학을 추진 중인 남서울대학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윤 총장은 2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전임 공정자 총장은 지난 17일 오전 남서울대 지식정보관 6층에서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개교부터 26년 동안 남서울대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 전 총장은 근검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남서울대를 부군 이재식 박사와 함께 설립한 공동설립자이다. 공 전 총장은 1993년 캠퍼스 부지조성부터 대학설립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94년 3월 남서울대 개교에 크게 공헌했다.

공 전 총장은 개교 이후 기획조정관리실장과 부총장직을 거쳐 2002년 총장에 취임해 16년 동안 `살아있는 기독대학 만들기`에 헌신했다. 또 여성 총장으로서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회봉사 최우수대학을 이루는 등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실천했다. 공 전 총장은 본관 1개 동에 8개 학과 840명의 입학생과 26명의 교직원으로 시작한 남서울대를 현재 20개 동의 건물과 1만 여명의 재학생, 1000여 명의 교직원이 재직하는 중부권의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켰다.

전북 남원출신의 공 전 총장은 세종대를 졸업하고 미국 베다니신학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취득했다. 전국사립산업대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평화교육자상, 대한적십자사 봉사상을 수상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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