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왼쪽) 대전시장이 20일 대전도시공사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왼쪽) 대전시장이 20일 대전도시공사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대전도시공사를 방문해 공공기관의 혁신경영을 강조했다.

민선7기 시 산하 공사·공단 초도방문 첫 일정으로 도시공사를 찾은 허 시장은 "도시공사가 민선 7기 시정철학에 부응하는 역점시책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며 시민과 소통·협업을 통한 혁신경영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이어 "앞으로 기관장의 공정한 채용, 명확한 평가 기준 확립, 규제 정비·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통해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일부 공공기관의 임직원 채용비리 등과 관련해 책임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비롯해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원도심 개발사업, 대전오월드 운영사업, 환경사업 등 현재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 또 향후 추진예정인 공동주택 1·2블록 건설사업과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유 사장은 "앞으로 추진 예정인 도안갑천지구 1·2 블록 사업참여 비중을 높여주면 여기서 나온 개발이익을 도시재생·주거안정 사업 등에 환원해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건의했다.

허 시장은 도시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대전마케팅공사, 내달 5일 도시철도공사, 17일 대전시설관리공단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에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도 혁신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일부에서 혁신을 윗사람 결정에 따르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혁신이란 구성원 스스로 인식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직 내부부터 혁신과제를 공식 논의할 수 있는 틀을 구성하고, 구성원이 이를 일상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자"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민선 7기 출범 두 달을 맞아 더욱 속도감 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며 "우선 추진할 민선 7기 구체적 정책을 시기에 맞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또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활동 강화, 우리나라로 접근 중인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 철저 등을 지시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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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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