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카(VUCA) 시대를 맞아 정부 출연연들이 기술환경 변화 대응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 (Ambiguity)을 조합한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통틀어 말하는 단어다. 뷰카 시대에는 기존 전략들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

20일 KIRD에 따르면 올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인재개발 컨설팅 공모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 출연(연) 6개, 연구관리전문기관 3개, 공공연구기관 2개 등 총 11개 연구기관이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KIRD의 `인재개발 컨설팅`은 과학기술인 전문성 개발을 목적으로 연구기관 인재육성 체계설계와 실행계획 수립을 심층 지원하는 자문서비스다.

출연(연)은 기술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성원 전문성 확대 및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수립을 주로 요구했다. 연구관리전문기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R&D사업 관리 효율성 제고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양성체계 마련에 수요가 집중됐다.

대상기관은 KIRD와 함께 수행비용의 50%를 분담함으로써 단순히 컨설팅 결과를 제공받는 기관이 아니라 컨설팅의 주체가 돼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대상기관별 자체 컨설팅 TF팀과 HR 업무 관계자가 진단과 제도설계 과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컨설팅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컨설팅 분야별 수요는 교육훈련체계 수립 5건, 경력개발체계 수립 4건, 조직문화 활성화 3건, 연구몰입 환경조성 2건, 교육과정 개발 및 우수인력 양성전략 각 1건 순으로 집계됐다.

컨설팅은 KIRD가 제공하는 분야별 수행가이드에 따라 진행되며, 과학기술인 역량개발과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조성찬 원장은 "뷰카 시대에 출연연 등 연구기관도 기술혁신의 요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KIRD는 인재개발 컨설팅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연구기관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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